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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외야수 최지훈이 12일 문학 롯데전에서 2-1로 앞선 9회 역전 위기에서 호수비로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내자, 박경완 감독 대행이 박수로 격려하고있다. 2020.09.12.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SK 와이번스 외야수 최지훈이 12일 문학 롯데전에서 2-1로 앞선 9회 역전 위기에서 호수비로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내자, 박경완 감독 대행이 박수로 격려하고있다. 2020.09.12.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SK가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순위싸움과는 별개로 신인 발굴과 성장 동력도 얻었다. SK는 지난 9일까지 팀최다연패 타이기록인 11연패에 빠져 허덕거렸다. 그러나 10일 한화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롯데와의 2연전까지 승리하며 4연승을 기록했다.

SK는 14일 현재 108경기를 치러 36승 71패 1무에 승률 0.336이다. 여전히 9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하위 한화와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한때 양팀은 2경기 차이로 좁혀지며 SK는 꼴찌 걱정에 마음을 졸였다. 그러나 SK는 연승으로 치고 나가며 시즌 100패와 꼴찌 추락의 공포에서 다소 숨을 돌리게 됐다.

SK 박경완 감독대행(가운데)이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 한화와의 경기에서 한화에 승리한 뒤 선수들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SK는 한동민의 역전 투런과 로맥의 3점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9-3으로 승리하면서 3연패에서 탈출했다. 2020. 8. 18.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K 박경완 감독대행(가운데)이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 한화와의 경기에서 한화에 승리한 뒤 선수들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SK는 한동민의 역전 투런과 로맥의 3점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9-3으로 승리하면서 3연패에서 탈출했다. 2020. 8. 18.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K 박경완 감독 대행은 “언론에서 100패 얘기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 막고 싶은 것은 100패다. 안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어린 선수들을 많이 기용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경기를 진행하겠다. 올시즌 마무리를 잘 하는게 내년 시즌을 시작할 때 좋은 분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남은 시즌에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100패의 불명예는 절대 피하고 싶다는 것.

KBO리그 역사에서 시즌 100패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역대 한시즌 최다패는 2002년 롯데가 기록한 97패(35승1무)다.

SK 와이번스 외야수 최지훈이 12일 문학 롯데전에서 2-1로 앞선 9회 역전 위기에서 호수비로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내자, 팀 동료들이 환호하고있다. 2020.09.12.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SK 와이번스 외야수 최지훈이 12일 문학 롯데전에서 2-1로 앞선 9회 역전 위기에서 호수비로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내자, 팀 동료들이 환호하고있다. 2020.09.12.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SK 선수단은 한화전을 앞두고 모두 ‘농군 패션’으로 바꿨다. 유니폼 착용법을 바꾼다고 승리가 오는 건 아니지만, 선수들 스스로 마음을 바꾸려는 시도였다. 결과는 아직까지 성공적이다. 그런데 SK가 연승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려면 팀의 유이한 외국인 타자 2명이 분발해야 한다.

SK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12일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길었던 개인 8연패 사슬을 끊고 변신을 알렸다. 공격에선 테이블 세터 최지훈과 오태곤이 공격 물꼬를 활발하게 열고 있다. 최정, 최항 형제는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SK 와이번스 로맥이 4일 수원 kt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덕아웃 난간에 기대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있다. 2020.09.0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SK 와이번스 로맥이 4일 수원 kt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덕아웃 난간에 기대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있다. 2020.09.0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그러나 외인타자 로맥과 화이트는 4연승 기간 중에 침묵했다. 로맥은 무안타, 화이트는 2안타 생산에 그쳤다. SK는 시즌 중반 투수진 보강이 아닌 화력 극대화를 위해 메이저리거 출신 화이트를 영입했다. 로맥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그러나 4연승 기간중에 두 선수는 동반 하락했다.

SK 와이번스 화이트가 12일 문학 롯데전에서 타석을 준비하고있다. 2020.09.12.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SK 와이번스 화이트가 12일 문학 롯데전에서 타석을 준비하고있다. 2020.09.12.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베테랑 로맥은 8월 이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외인 터줏대감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하지만 최근 4연속경기 무안타로 침묵하며 짧은 슬럼프에 빠졌다. 화이트는 6경기 출전해 타율 0.111(18타수2안타)로 부진하다. 아직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

SK의 원활한 반등을 위해선 두 선수의 동반 활약이 필요하다.

主이름으로 기도하면 교회
일부 교회의 아집과 맹신
오만한 현실 권력 빼닮아
예수라면 어떻게 했을까

김윤덕 문화부장
김윤덕 문화부장

3·1 만세운동 다음 날인 1919년 3월 2일은 일요일이었다. 그러나 주일 예배를 제대로 드린 교회는 없었다. 거사를 위한 비밀 집회가 주로 교회에서 이뤄져, 수많은 목사와 신자들이 감옥에 끌려가고 예배당은 폐쇄됐다. 제암리교회 학살 등 일제의 보복이 시작되자 신자들은 집이나 은신처, 차디찬 감옥에 엎드려 예배를 드렸다.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그곳이 교회였다.

선교사 감부열(아치볼드 캠벨)은 1916년부터 40년간 한국에서 사역했다. 매서운 12월의 밤, 북한 산간 마을을 지날 때 어느 집 창호문을 뚫고 흐르던 낮은 곡조의 찬송이 그의 발길을 붙들었다. 노동으로 지친 몸을 누이기 전 감사 예배를 드리는 이들의 정금(精金) 같은 신앙에 절로 고개를 숙였다고 했다. 포탄이 떨어진 자리에도 찬송은 울려 퍼졌다. 나무판자로 벽을 막고 총알이 뚫은 함석판으로 지붕을 인 곳에서 ‘샛별 같은 그 보배’를 노래하던 피란민 아이들. “내 평생 이에 견줄 만한 예배는 없었다”고 고백한 그는 “한국인은 기독교라는 ‘종교’를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예수라는 한 ‘인격’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였다”고 썼다.

한국 개신교 100년의 역사는 자랑할 만한 것이었다. 3·1 만세 시위를 주도했고, 민족 계몽 운동, 민주화 운동, 여성 운동으로 이어지는 한국 근대화의 수레바퀴였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서사가 질곡의 현대사와 맞물려 신앙은 뜨겁게 타올랐고 374교단, 976만 신자라는 세계 유례가 없는 부흥을 일궈냈다.

위기는 풍요와 안락의 시대에 왔다. 2020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복주의와 세습, 물신화로 흔들리던 교회의 균열을 강타했다. 정부가 교회를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낙인찍으면서 신자들이 이탈하고, 국민 열에 일곱이 교회의 코로나 대응을 비난했다.

혼돈의 뿌리에 성경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근본주의 신학이 있다. 코로나 확산에도 일부 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한 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십계명 때문이었다. 목회자 몇은 “방역은 사기”라고 선동했다. 그러나 페스트가 유럽을 휩쓴 16세기 초반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전염병을 피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시험하는 것이다. 나는 소독해 공기를 정화할 것이고, 약을 조제해 먹을 것이다. 전염병을 퍼뜨리는 일은 마귀의 행동과 같다”고 했다.

일부 교회의 아집과 맹신은 놀랍게도 현실 권력을 닮았다. ‘믿습니다’만 외치면 구원받는다는 반(反)지성은 “우리 주군은 무오류”라며 맹종하는 무리와 닮았고,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란 구호는 내 편이 아니면 적폐로 응징해야 한다는 논리와 다르지 않다. 회개와 성찰은 없고, 궤변과 요설로 대중을 현혹한다. 우상 숭배, 광기의 집단들이 대개 그러했다.

온라인 설교로 만난 신학자 김경진(소망교회 담임목사)은 “하나님이 이 땅에 전염병을 허용한 것은 이단의 실체를 만천하에 드러내고, 독단으로 가득한 교회의 모습을 똑바로 보게 하려는 경고”라고 일갈했다. 그리고 묻는다. “우리는 과연 세상의 빛과 소금인가. 예수라면 어떻게 했을까.”

변화하고 행동하는 신앙의 전환점이었던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은 교회 지도자들의 회개와 눈물에서 시작됐다. 일제 탄압에도 교회가 민족의 소망이 된 것은 병든 자를 치료하고, 주린 자를 먹이며, 십자가 고난도 마다하지 않은 예수의 삶을 실천했기 때문이다. 생명을 살리는 대신 독단과 단죄로 치달을 때 교회는 파시즘의 희생양이 된다. 실정(失政)을 감추려 코로나를 악용하는 이들에게 또 한번 마녀사냥의 빌미를 주는 건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뉴스엔 이예지 기자]홀짝게임

이광수가 시청자들 호평을 받고 있다.

‘런닝맨 럭키한 취미생활’ 편은 게스트나 레이스 없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방송이었다. 이광수가 이를 극복하고 시청자들에 큰 웃음을 제공한 것.

9월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 520회에서는 ‘럭키한 취미생활’ 편으로, 최근 코로나로 인해 중요해진 집콕생활에서 취미생활을 함께 배워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런닝맨’ 멤버들은 총 세가지 원 데이 클래스를 통해 취미를 배우고 매 수업 후 강사님이 우등생 한 명을 선정하고 팀별 공연을 진행해 우승자를 가려내 상품을 주는 형식이었다.

게스트나 레이스 없이 기존과 색다르게 진행된 이번 편에서 이광수는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첫 번째, 요들송 수업 때 이광수는 유재석과 티격태격하며 덤앤더머 케미를 만들었다. 또한, 요들송 강사님이 유재석만 편애하자 질투 난다며 서운함을 비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번째, 하와이 훌라 댄스 수업 때 이광수는 긴장한 훌라 선생님을 배려해 “괜찮으세요?”라며 묻고 물을 갖 다 줘 츤데레 면모를 보여줬다. 숨차게 물을 마셔 물을 다 흘린 선생님에게 수건도 갖다주며 “편하게 하세요. 편하게”라며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그는 기쁨, 사랑, 감사, 슬픔 감정을 얼굴 표정으로 표현해야 되는 수업 미션 때 표정을 익살스럽게 만들어 또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훌라 댄스를 배울 때 이광수 특유 몸 개그를 선보여 현장을 웃겼다. 세 번째, 아카펠라 수업에서도 이광수는 고음불가 목소리로 열창해 웃음을 유발했다.

‘런닝맨 럭키한 취미생활‘편에선 수업 듣고 서로 평가하고 이름표 뜯는 스릴도 없어서 자칫하면 감독도 재미도 없을 뻔한 편에서 이광수가 활약을 펼쳐 시청자들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하도 웃어서 광대가 저린 기분 너무 오랜만이네요”, “저도 오늘 런닝맨 울면서 봤어요ㅎㅎ이광수 너무 웃겨요”, “아 광수 표정 너무 귀엽네요” 등 이광수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이광수는 ‘런닝맨‘초장기 멤버로 2010년 7월 11일부터 현재까지 10년째 함께하고 있다. 그는 7월 3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제까지 ‘런닝맨‘에 계속 출연할 생각인지를 묻는 질문에 “프로그램 자체가 폐지되지 않는 이상 계속 출연하고 싶어요”라며 ‘런닝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스포츠경향]

PSG 네이마르(오른쪽)가 14일 마르세유전에서 알바로와 신경전을 벌이며 충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PSG 네이마르(오른쪽)가 14일 마르세유전에서 알바로와 신경전을 벌이며 충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파리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가 돌아왔지만 충격의 개막 2연패를 당했다. 10개의 옐로카드와 5명이 퇴장당하는 혈전 끝에 패하며 출혈이 더 컸다.

PSG는 14일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마르세유와의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31분 플로리앙 트로뱅에게 내준 골을 결국 만회하지 못했다. PSG는 1984~1985시즌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2연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출발을 기록하게 됐다. 개막 직후 2연속 무득점 패배는 1978~1979 시즌 이후 처음이다.

경기 결과보다 충격적인 것은 경기 막판 난투극에 가까운 양팀의 충돌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양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네이마르가 알바로와 설전을 벌이다 뒤통수를 손으로 친 직후, 마르세유 골키퍼가 길게 골킥을 한 직후 양팀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PSG의 파레데스, 쿠르자와, 마르세유의 아마비, 베네데토 등 4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폭력적 행위로 인한 레드카드를 받았다. 베네데토가 파레데스를 뒤에서 가격했고, 파레데스가 주먹을 날려 그를 쓰러뜨렸고, 쿠르자와와 아마비가 서로 때리고 발로 차는 난투극을 연출했다. 주심은 VAR을 확인한 후 알바로의 머리에 주먹질을 한 네이마르에게도 즉시 퇴장카드를 꺼내들었다. 네이마르는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며 대기심에게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파워볼실시간

파리 파르크데프랭스 홈 구장에서 5000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경기였는데 막판 혈투가 벌어지면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달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던 PSG는 새 시즌 개막하자마자 무득점 2연패에 퇴장자 속출로 앞으로 험난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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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사진 보기[뉴스엔 박아름 기자]

‘한다다’는 마지막회마저도 특별했다. 시청자들을 펑펑 울리거나 모든 커플이 판에 박힌 주말극 공식대로 결혼이나 출산으로 엔딩을 맞이하지도 않았다.

지난 9월13일 KBS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극본 양희승, 안아름/연출 이재상)가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6개월 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년 후 송나희(이민정 분)-윤규진(이상엽 분), 송다희(이초희 분)-윤재석(이상이 분)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고, 최윤정(김보연 분)은 알콜성 치매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또 장옥분(차화연 분)-송영달(천호진 분) 부부는 남은 인생을 오롯이 자신들을 위해 즐기기로 했고, 송준선(오대환 분), 송가희(오윤아 분)의 사업은 번창했다. 그런가하면 강초연(이정은 분)은 썸남 이현(이필모 분)과 결혼 없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기로 약속했고, 유명한 스포츠선수가 된 박효신(기도훈 분)과 송가희는 부모님 몰래 자연스런 연애를 이어갔다. 평생 외롭게 살았던 강초연이 결혼에 골인하거나 부모님이 송가희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되고 깜짝 놀라는 과정 등이 최종회에서 생략된 것이다. 이는 기존 주말극과 ‘한다다’의 닮은듯 다른 점을 보여준 예 중 하나이다.

또 ‘한다다’ 후반부는 특별한 에피소드 없이 소소한 이야기들로 채워졌지만 그 메시지는 더 의미있고 강렬했다. 바람 잘 날 없었던 초반 분위기와는 달리 마지막엔 꾸미지 않은 일상 그대로를 담백하게 그려낸 ‘한다다’는 댄스대회에 출전해 춤을 추는 송영달과 장옥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한다다’ 속 인물들의 모습을 스쳐가듯 그리며 “자신의 삶을 살아라. 오늘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니.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아름답다”는 장옥분의 내레이션으로 극을 마무리해 안방극장에 따뜻하고 가슴 벅찬 결말을 선물했다.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은 물론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이에 대한 고민 등 누구나 한 번씩은 겪어 봤을 법한 스토리를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그려내 밀도 있는 공감을 선사한 ‘한다다’. 100부작 ‘한다다’는 이렇다 할 악역 없이도 스트레스 따위 받지 않고 남녀노소 모두가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그간 다사다난한 가족의 이야기와 정감 넘치는 시장 이야기를 동시에 그려내며 사랑받았던 ‘한다다’는 일상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 배려와 대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잊고 지냈던 가족애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며 따뜻한 대가족극을 완성했다. 또한 이혼 소재로 출발했지만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내용으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코로나19와 잦은 장마, 태풍으로 힘든 시기 잠시나마 위안받고 힐링할 수 있는 드라마로서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가족드라마다운 완벽한 마무리로도 박수받고 있다. ‘한다다’는 차화연, 김보연의 여고시절 회상신 무리수 설정마저 설득시키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멋진 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동행복권파워볼

한편 ‘한다다’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4.8%로, 자체최고시청률 37% 돌파에는 실패했다. 비록 ‘내 딸 서영이’나 ‘하나뿐인 내 편’처럼 시청률 40%를 넘기진 못했지만 ‘한다다’는 기존 주말극과는 결이 다른 품격을 보여주며 KBS 주말극 존재의 이유를 입증했다는 평이다.

그래서일까. 시즌2가 제작된 역사가 없는 주말극임에도 불구, ‘한다다’ 시즌2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캡처,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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