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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환불원정대가 데뷔곡이 공개된다.동행복권파워볼

MBC ‘놀면 뭐하니?’ 측은 10월 10일 “신박기획의 첫 결과물이자 환불원정대의 첫 활동곡 ‘DON’T TOUCH ME’가 1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음원 수익은 모두 기부한다”고 밝혔다.

신박기획에 소속된 환불원정대는 리더 천옥(이효리)을 비롯해 만옥(엄정화), 은비(제시), 실비(화사)가 뭉친 그룹이다. 걸크러시 매력과 4인 4색 개성을 주무기로 최근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공개되는 ‘DON’T TOUCH ME’는 신박기획의 대표이자 제작자인 지미 유(유재석)가 국내 최고의 걸그룹 히트곡 제조기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과 전군의 합작을 이뤄내며 탄생시킨 곡이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개성은 틀린 게 아니고 다름이다. 우린 개성 있는 삶을 살아야만 하고 존중 받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DON’T TOUCH ME’.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고 당당하고 주체적이며 매력적이기까지 한 환불원정대 멤버들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고,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들이 함께해 리스너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든 환불원정대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각자의 개성과 느낌을 쏟아낸 가운데, 어떤 곡이 탄생했을 지는 10일 확인할 수 있다. ‘DON’T TOUCH ME’는 NHN벅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공식적으로 음원이 공개된다.

이번 음원의 수익은 전액 기부된다. ‘놀면 뭐하니?’ 측은 앞선 ‘싹쓰리’(유두래곤, 린다G, 비룡)의 음원수익과 앨범 판매 수익, 그리고 ‘환불원정대’(만옥, 천옥, 은비, 실비)의 음원수익을 올해 말 기부처를 정해 전액 기부한다.

싹쓰리와 환불원정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큰 변화에 지치고 힘든 국민들께 작으나마 힘이 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제작진은 언제나 진행된 프로젝트 결과물에서 생기는 수익을 ‘기부’라는 방식으로 사회 곳곳으로 환원시켜왔다. 이번 음원수익 전액 기부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인기 예능’의 선한 영향력과 공익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사회적인 분위기를 제고 시키고, 선한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예능 트렌드를 이끈 ‘놀면 뭐하니?’는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사회 환경에 적응하며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해왔다. 코로나 여파로 설 자리를 잃었던 공연 문화 예술계의 실상을 알리고 그들의 무대를 소개하면서 시청자들은 안방 1열에서 최고의 무대를 감상했다. 서로를 위로하는 ‘방구석 콘서트’ 기획은 이후 다양한 곳으로 전파되며 온택트 콘서트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또한 ‘싹쓰리’의 여름 시즌 활동으로, 침체돼 있던 가요계 여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업계 전반에 걸쳐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사진=MBC)

뉴스엔 이민지 oing@

[OSEN=고척, 민경훈 기자] 키움 러셀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키움 내야수 에디슨 러셀(26)은 9일 대전 한화전에서 투수 김선기의 이름과 4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전날(8일) 고척 홈경기를 마치고 대전으로 내려오면서 자신의 50번 유니폼을 실수로 놓고 왔다. 경기가 많고, 이동이 잦은 프로야구에서 유니폼을 깜빡하고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기대 이하 성적으로 인해 러셀은 실수마저 곱게 보이지 않는 상황에 내몰렸다. 9일 한화전에서 러셀은 공수주에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3회 수비에선 2루 포구 미스로 병살 플레이를 무산시켰고, 8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갔지만 견제사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키움은 6-7로 패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7월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러셀은 59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1홈런 30타점 OPS .661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로 미국에서 실전 경기를 못했고, 입국 후 2주 자가 격리로 몸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을 감안해도 경기력이 갈수록 안 좋다. 9월 이후 19경기 타율 2할1푼1리 8타점 16삼진 OPS .559로 계속 하락세다.

9일 한화전에도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치긴 했지만 4회 직구 3개에 3구 삼진 당했고, 5회에도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직구 타이밍에도 제대로 맞추지 못할 만큼 페이스가 떨어졌다. 홈런도 7월31일 대구 삼성전 1호 이후 56경기째 없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7회말 1사 1루에서 키움 러셀이 LG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실책을 범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타격이 안 되면 수비라도 잘해줘야 하는데 이마저 메이저리거 시절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59경기밖에 뛰지 않았는데 실책이 무려 12개나 된다. 유격수로 8개, 2루수로 4개의 실책. 키움은 리그 유일의 세 자릿수, 최다 실책(104개)으로 수비력이 무너졌다.

일찌감치 퇴출된 모터에 이어 기대가 컸던 러셀마저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면서 제리 샌즈(33)의 공백이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 지난해 139경기 타율 3할5리 28홈런 113타점 OPS .939로 활약하며 중심타선을 이끈 샌즈는 시즌 후 일본프로야구로 떠났다.

한신 타이거즈와 1년 110만 달러에 계약한 샌즈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현재 팀의 중심타자로 자리 잡았다. 85경기에서 타율은 2할6푼5리로 다소 낮지만 19홈런 59타점 OPS .870으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득점권 타율 3할5푼1리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한신 팬들을 사로잡았다. 일본 언론들도 내년 재계약을 유력하게 본다.

지난해 팀 타율, OPS, 평균 득점 리그 1위로 막강 화력을 자랑했던 키움 타선은 올해 타율 7위, OPS 5위, 평균 득점 5위로 리그 평균 수준에 머물고 있다. 4번타자 박병호의 부상과 부진, 타점왕 샌즈의 공백이 크다. 러셀의 부진이 깊어질수록 일본으로 간 샌즈가 그리워지는 키움이다. /waw@osen.co.kr

[사진] 제리 샌즈 /한신 타이거즈 SNS
JTBC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장르만 코미디’ 코너 ‘장르만 연예인’에서 이근 대위가 미국에서 겪었던 인종차별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동행복권파워볼

10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되는 JTBC ‘장르만 연예인’은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된 개그맨 5인조 김기리, 김성원, 서태훈, 이세진, 임우일의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담은 리얼리즘 시트콤으로, 너튜브 프로젝트 ‘가짜연예인’을 출범시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가짜사나이’ 이근 대위가 코너가 끝날 때까지 함께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해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한 팀을 이룬 멤버들과 이근 대위의 업그레이드된 리얼 서바이벌이 예고돼 어떤 긴장감 넘치는 상황들이 펼쳐질지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 가운데 이근 대위가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던 중 지독한 인종차별을 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3살 때 이민을 가 초중고를 모두 미국에서 다닌 그는 “초등학생때부터 인종차별을 겪었다”면서 집단 폭행을 당했던 과거를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근 대위는 인종차별로 인해 싸움이 이어지자 되려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오해를 받았던 부조리한 경험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학교 측에서 (나에게) 정신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카운슬링도 받았다”고 밝힌 것.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때는 총과 칼로 위협을 받기까지 이르렀다고 전해, 그의 위험천만했던 학창시절 이야기에 관심이 증폭된다.

이에 더해 이날 이근 대위는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싸움 실력에도 불구하고 폭력서클에 영입되지 않았던 비결을 공개해 멤버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그만의 비법은 무엇일지 흥미가 고조된다.

한편, JTBC ‘장르만 코미디’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4.19 이후 민간인학살 전국유족회의 활동.. 5.16 쿠데타에 감옥 신세도

[오마이뉴스 박만순 기자]

▲  박정희의 형수이자 박상희의 부인 조귀분(오른쪽)
ⓒ 박만순

“조 여사님 남편은 용공활동을 했잖은교?”

이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 조귀분이 “그래서요?”라고 대꾸했다. 잠시 당황한 김하종이 말을 더듬거리며 “음, 공, 공산주의 활동을 했던 사람들은 우리 유족회하고는 상관없는 거 아인교?”라고 답했다. 1960년 7월 당시 김하종은 한국전쟁 전후 경주에서 불법 학살된 민간인 유족의 모임인 경주유족회의 회장이었다.

“그게 어때서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떤 생각(사회주의 사상)을 갖던 왜 죄가 되는교?” 조귀분의 당찬 대꾸에 김하종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그저 멍하니 그녀의 얼굴만 바라볼 뿐이다. 이윽고 조씨의 입에서 따발총 같은 소리가 튀어 나왔다.

“내 남편이 실정법을 위반했으면 재판을 통해서 처벌을 하면 되지, 와 재판도 없이 경찰이 불법적으로 사람을 죽이는교!!”

조귀분이 얼굴을 붉히고 목청을 높여 이야기하자, 김하종은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남편에 대한 자긍심이 컸던 조귀분은 불법 학살 당한 남편의 억울함을 벗기겠다는 의욕이 강했다.

박정희 형수도 유족회 간부를 맡아

이렇게 당당한 조귀분의 남편은 누구일까? 다름 아닌 박상희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형으로, 1946년 대구 10월 항쟁 때 경찰에 의해 불법적인 총살을 당했다.

박상희는 경북 구미의 선산 지역에서 유명한 혁명가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신간회 간부였고, 해방 후에는 인민위원회 간부를 지냈다. 그는 1946년 10월 3일 2천여 명의 군중을 이끌고 구미경찰서를 습격했고, 10월 6일 경기도에서 진압 온 경찰들에 의해 논바닥에서 사살되었다.(김상숙, 「10월항쟁」, 2016)

얼떨떨해하던 김하종은 조귀분의 이야기를 곱씹어 보니 이치에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해자의 사상이 어떻든 군·경에 의해 불법적으로 학살되었다면 당연히 명예가 회복되어야 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었다. 김하종이 머리를 끄덕이자 조귀분은 신이 나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내 시동생(박정희)이 부산에서 ‘군수기지사령관’을 하고 있잖은교! 시동생이 울산에서 유해 발굴하는 데 차량 지원도 해줬다는 거 아인교.”

김하종은 처음 듣는 말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몸뻬 아줌마’로 불렸던 선산유족회 부녀부장 조귀분은 그렇게 자신이 유족회 활동을 하게 된 이유를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시동생 박정희는 5.16 쿠데타 이후 모든 유족회 활동을 금지 시켰고 유족회 임원들을 잡아들였다. 형수였던 조귀분은 재판이나 처벌을 받지 않았고 이후 조귀분의 행적은 알려진 바가 없다. 조귀분의 남편 박상희의 죽음도 진실규명된 바 없다.‘조국의 산천도 고발하고 푸른 별도 증언한다’

▲  대구역전 광장에서 거행된 경북지구 합동위령제.
ⓒ 진실화해위원회

1960년 제5대 국회의원 선거(7.29 선거) 하루 전 7월 28일 대구역. 역 광장 앞에는 제단이 만들어지고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경북지구 피학살자 합동위령제’라고 쓰인 현수막 아래에는 ‘오호영세불망영위’라는 위패를 두었다.

식전에 유족들은 ‘무덤도 없는 영혼이여 천년을 두고 울어 주리라 조국의 산천도 고발하고 푸른 별도 증언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제단 앞에 모여들었다. 그 모습을 보던 신석균은 10년 전 일이 떠올라 울컥했다. 신석균의 아들 신현택은 1950년 6.25 직후 전국적으로 진행된 국민보도연맹원 예비검속으로 7월 초 경찰들(정사복 각각 1명)에 연행된 후 돌아오지 못했다.이날 위령제는 이원식의 사회로 시작해 묵념, 애국가 봉창, 위령제 발기취지문 낭독, 조시 낭독, 분향 및 헌화, 추도사 순서로 진행되었다. 말미에는 대구시 보현사 승려들의 진혼예식도 있었다.

▲  대구 가창골에서 유해발굴하는 모습
ⓒ 진실화해위원회

한국전쟁 직후 많은 경북도민들이 대구로 연행돼 달성군 가창면 가창골과 경산 코발트광산 등지에서 학살됐다. 하지만 죽은 지 10년이 지나도록 시신도 수습 못하고 죽은 날짜도 몰라 제사도 못 지내는 형편이었다. 때문에 이날 대구에서 열린 경북위령제는 유족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약 3천여명이 모인 이 위령제 행사장 곳곳에는 정복을 입은 군인들도 보였다. 합동위령제를 폄하하고 ‘색깔론’으로 몰아붙이기 위해서였다.보도연맹원은 ‘양민’이 아니다?

▲  경북유족회 결성식장에서 색깔론을 벌이는 대구계엄사무소장 윤춘근.
ⓒ 진실화해위원회

위령제가 있기 40여 일 전인 1960년 6월 15일 ‘경북유족회 결성대회’가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이원식이 사회를 보고 신석균이 임시의장으로 선출돼 안건심의를 시작할 때였다. “잠깐만”이라고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하며 의장석에 나타난 불청객은 윤춘근이었다.

대구 계엄사무소장 윤춘근은 치안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헌병 1개 소대 및 사복경찰 수십 명을 이끌고 유족회 결성식장에 참석했다. 그는 “이 대회가 ‘양민 피학살자 유족 대회가 아니라면 인정할 수 없다”며 엄포를 놓았다. 그의 말인 즉, 보도연맹원이나 부역 혐의로 죽은 이들은 선량한 시민, 즉 양민이 아니라는 것이다(이창현, 「1960년대 초 피학살자유족회 연구」, 2018).

이 말에 행사장은 벌집 쑤신 듯 난리가 났고, 임원 선출은 신석균 등에 위임되었다.
하지만 신석균 등 경북유족회 대표단은 흔들리지 않았다. ‘양민·비양민 논쟁에 대해서는, “이들을 구분하려고 시도하려는 자체가 반민족적인 사고인 동시에 원혼을 모욕하는 것으로써 또 다른 공포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보도연맹원, 부역자, 형무소재소자 모두 국가폭력의 피해자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경북유족회 결성을 전후로 경북도내 시·군 단위 유족회가 잇달아 만들어졌다. 대구시(이원식)·김천시(정순택)·경산(김종석)·경주시(김하종)·청송군(윤동희)·달성군(곽수)·칠곡군(배일천)·선산군(박복임) 등지에서 유족회 깃발을 들었다. 경북유족회는 군단위 유족회 결성을 적극 지원했다. 합동위령제에도 장소섭외부터 현수막과 전단 제작, 공연 섭외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줬다.파워볼게임

경남·북 유족회 중심의 전국유족회

경남에서도 마산유족회 결성을 필두로 시·군 단위 유족회가 결성되었다. 거창유족회(5월경), 울산유족회(6월), 충무유족회(8월), 마산유족회(6.12), 김창(김해창원)유족회(5.31)가 만들어졌다. 양산, 동래, 창원, 밀양에서도 속속들이 결성되었다. 전라도 일부지역과 제주도에서도 유족회가 세워졌다. 이를 토대로 해 전국유족회가 만들어졌다. 전국유족회 결성 구상은 노현섭으로부터 나왔다.

마산유족회를 만든 그는 경북유족회 창립을 예의주시하면서 전국유족회 결성을 구상했다. 결국 경남·북 2개 유족회가 중심이 되어 전국유족회가 결성되었다.(이창현, 「1960년대 초 피학살자유족회 연구」, 2018)

1960년 10월 2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전 자유당 중앙당부 회의실에서 경남·북 유족 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유족회 결성대회’가 열렸다. 여기서는 임원선출, 선언문 및 회가(會(회)歌(가)) 채택 등이 이루어졌다.

회장에는 노현섭이, 부회장에는 경남·북에서 각각 유족회 부회장을 맡고 있던 탁복수와 권오규가 선출되었다. 대구유족회 대표위원 이원식은 사정위원장에, 김영욱은 총무간사에, 신석균(경북유족회장), 김하종(경주), 김봉조(창원), 오용수(울산)등이 중앙위원에 선임되었다.

전국유족회가 지향하는 바는 명확했다. 10년 전 발발한 국가폭력의 가해자를 명확히 밝혀 형사처벌하고,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배상을 원했다. 이외에도 유가족 감시 해제와 합동위령제 및 위령비 건립 지원을 촉구했다.

윤보선과 장면을 면담한 전국유족회

각 시·군 유족회와 경남·북 유족회는 창립 이후 합동위령제, 유해 발굴, 위령탑 건립에 주력했다. 또 제4대국회 양민학살사건진상조사특별위원회에 피해자신고서를 제출했다. 1960년 6월 25일까지 경상북도에 접수된 피학살자 수는 총 5007명에 달했다.

당시 경주유족회 김하종 회장은 관내 유족 550명이 국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증언했다. 또 신고용지는 면장이 발부했고, 동네 이장이 이를 유족에게 나누어주었는데, 신고할 경우 억울한 죽음에 대하여 보상금을 준다하여 면사무소 및 경찰서에서도 신고를 권유했다고 한다. 신고기한이 지나고 나서 유족회에 추가로 신청서를 제출한 이는 310명이었다. 즉, 1960년도 기준으로 경주시와 월성군에서 총 860명이 피해자로 신고됐다.

유족들은 4.19혁명 후 1년 동안 피학살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전국유족회는 서울 충무로2가에 사무실을 두고, 장면 정권과 상층 교섭을 진행했다. 1960년 9월 18일 노현섭 회장은 통영의 탁복수와 함께 서울의 반도호텔에서 김용식 외무차관을 만났다. 이를 시작으로 장면 총리와 윤보선 대통령과도 면담을 했다.

“이쪽으로 오시죠”하며 유족회 임원들을 안내한 이는 조재천 법무부장관이었다. 조재천은 경북도지사 시절 경북유족회에 3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장면 총리를 면담하는 자리에는 노현섭 전국유족회 회장, 김영욱 총무간사, 김하종 중앙위원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노 회장은 유족회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장면은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는 어렵다. 다만 개인적으로 지원하겠다”며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한다.

그런데 유족들의 기대와 달리 민주당 정부는 민간인학살 진상 규명에 소극적이었다. 4대 국회 양민학살특위의 경북·경남·전남반은 일주일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조사활동을 벌였을 뿐이다. 전남반의 경우 조사 기간이 3일에 불과했다. 결국 국회의 민간인학살 조사는 용두사미에 그쳤다.

그들은 제5대 국회의원선거(7.29 선거)를 앞두고 유족회의 눈치를 보았던 것이다. 장면 정권은 7.29선거 이후에 2대 악법(데모규제법, 반공임시특례법)을 제정하려는 반개혁적 시도를 벌였다. 유족회의 요구는 정권 차원에서 공론화되지 못했다. 결국 유족회의 피눈물 나는 노력에도 민주당 정부 역시 반공적인 시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고 그 결과 민간인학살 문제는 제자리를 맴돌았다.간첩으로 조작된 신석균

▲  대구유족회가 주민 및 유족들로부터 증언을 청취하는 모습
ⓒ 진실화해위원회

한국전쟁기에 국가 폭력에 의해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 1960년은 1980년 ‘민주화의 봄’과 같은 정국이었다. 하지만 1961년 5월 16일 박정희는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찬탈했다. 반공을 제1의 국시로 삼은 그는 민주화 운동세력과 ‘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임원들을 잡아들였다. 혐의는 ‘반국가행위’였다.

이후 소위 ‘혁명재판’에서 대구유족회 대표위원 이원식에게는 사형이 선고되었고 노현섭 15년, 김봉철(밀양유족회장), 김하종·김영욱이 7년을 선고받았다. 후일 대통령 특사로 감형되긴 했지만 이들은 석방 후에도 사회안전법으로 재구금되거나 연좌제로 십수 년 고통 받았다.

특히 경북유족회장 신석균은 간첩으로 조작되어 감옥 안에서 생을 달리했다. 경북도경찰국은 “신석균이 북한에서 4.19 이후 간첩으로 침투하여 유족회 수괴로 활동하다 5.16 직후 월북하여…”하고 했다. 하지만 신석균은 월북한 적도 없고 간첩행위를 한 적도 없었다.(진실화해위원회, 「2009년 하반기 조사보고서」)

결국 신석균은 1961년 10월 3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이로써 전국유족회가 꿈꾼 ‘봄날’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 봄날은 40년 후에야 다시 왔다. 2003년 ‘제2기 전국유족회’가 만들어졌고, 2005년 과거사법이 제정되어 ‘진실화해위원회’가 출범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왜 이 질문이 안나오나 생각했다.”

게릿 콜의 이름이 나오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구단이 진행한 공식 인터뷰에 참석했다.

최지만은 다시 게릿 콜을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최지만은 다시 게릿 콜을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포스트시즌에서는 경기전 인터뷰 시간에 구단에서 지정한 2~3명의 선수들이 인터뷰를 갖는다. 이날 최지만이 그중 한 명으로 뽑힌 것은 상대 선발 콜과의 매치업 때문일 것이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지난 2년간 1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리즈 1차전에서도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유는 설명할 수 없지만, 콜에게 강하다.

무심한 표정에서 가끔 터져나오는 미소가 특징인 그는 “오늘도 똑같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이길 생각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탬파베이는 지난해에도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게릿 콜을 상대했다.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패하며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최지만은 “계속해서 작년 경험에 대해 얘기하는데 잊은지 오래다. 올해는 올해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전날 3회말 병살타 수비 도중 1루에서 포구한 뒤 넘어지기도 했다. 2루수 브랜든 라우의 송구가 위험한 방향으로 갔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남자만 알 수 있는 그런 아픔이었다”고 답했다. “경기 후 멍이 들었는데 오늘 보니 더 커졌다”고 말했다. 경기 출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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