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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기동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김기동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부임 2년 차 감독상에 도전한다.

김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일찌감치 3위를 확보하며,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획득했다. 추가 목표로 세운 다득점 1위도 순항 중이다. 26라운드까지 53골을 넣은 포항은 울산 현대(51골)를 제치고 1위로 도약한 상황이다.

부임 2년차에 들어선 김 감독은 팀의 안착에 더해 색깔까지 입히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갑작스럽게 최순호 감독의 뒤를 이어 포항 지휘봉을 잡았다. 포항 레전드 출신으로 10년 넘게 선수와 지도자로 구단에 몸담아 팀의 사정에 능통하다는 것이 김 감독을 선택한 이유였다. 부임 후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으나 부침도 겪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고,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며 감독상 후보에도 올랐다. 하지만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에게 밀렸다. 전체 투표수에서 단 2표 차였다. 아쉽게 수상은 못 했지만 감독 첫해에 지도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올시즌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개막 후 3경기를 치르고, 양쪽 주전 풀백 자원 심상민과 김용환이 입대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꿋꿋이 팀을 만들어냈다.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했고, 외국인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등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믿음에 보답하듯 송민규(10골6도움)는 펄펄 날며,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르는 동시에 생애 첫 태극마크도 달았다. 여기에 일류첸코(18골6도움) 팔로세비치(14골6도움) 팔라시오스(5골5도움)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김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포항은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해오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전북 현대와 울산을 연달아 꺾으며 지난시즌부터 이어온 ‘킹메이커’ 구실을 재차 해내는 동시에 강한 임팩트까지 남겼다. 26라운드에서 대구FC에 2-3으로 패하며 무패행진은 끊겼지만, 포항은 최근 9경기 7승1무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구가 중이다. 이 기간 7경기에서 멀티골 이상을 작성하는 막강 화력은 여전하다. 이를 바탕으로 김 감독은 프로축구연맹이 27일 발표한 감독상 후보 4인에 포함됐다. “포항다운, 재밌는 축구”를 줄곧 외쳐온 김 감독이 부임 2년차 감독상으로 그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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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우충원 기자] “아버님과 함께 은퇴하게 됐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은퇴기자회견을 열었다.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동국은 선수 생활 마무리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동국은 “단장님과 코치님께서 꽃다발도 준비해 주셨고 많은 분들께서 찾아 주셔서 행복하게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많은 분들께서 부상 때문에 은퇴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부상 때문에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는 생각으로 선수들에게 이야기 해왔다. 그 생각으로 선수생활을 해왔다. 부상을 당한 뒤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 예전에는 부상을 당한 뒤에도 다시 일어섰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매일 조급한 마음이 컸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불안한 모습이 나왔다. 사소한 부분에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은퇴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몸이 아픈 것은 있었지만 정신이 나약해 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1998년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그해 프랑스 월드컵에서 자신감 넘치는 슈팅을 선보이며 스타덤에 올랐으나, 유럽 무대 적응 실패와 월드컵 대표팀 합류가 연이어 불발되며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2009년 전북에 입단한 뒤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1회)과 K리그 우승(7회)을 이끌며 K리그를 호령했다.

이동국은 K리그 역대 최다 최우수선수(MVP) 수상(4회), 최다 득점(228골), 최다 공격 포인트(305개)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다음은 이동국 일문일답

– 은퇴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 부상으로 나약해진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 후 결정하게 됐다. 항상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만 하던 사람이었는데 나이가 들고 조급해 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서 운동을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삶이 기다린 다는 것 때문에 고민하게 됐다. 그만해도 될 때라는 생각을 했다. 울산전을 앞두고 구단과 감독님과 코치님께 말씀 드렸다.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말하고자 했다. 울사전을 마친 뒤 이야기를 꺼냈다.

– 지금 드는 생각은.

▲ 주위에서 많이 연락을 주셨다. 1년 더해도 될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경쟁력 있는 상태에서 은퇴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많은 분들을 만날 기회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

– 가장 기뻤던 일과 슬펐던 일은.

▲ 프로 유니폼을 처음 받았을 때 가장 기억이 난다. 포항에서 등록이 되지 않았던 ’33번’ 유니폼을 선물로 주셨을 때 정말 기뻤다. 며칠동안 잘 때도 입고 있었다. 정말 기억에 남는 일이다. 당장 생각나는 것만 말한다면 2009년 처음 전북에 와서 우승컵을 들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라면 2002년 월드컵을 뛰지 못했을 때다. 항상 기억을 하며 살고 있다. 늦게까지 운동을 하게 된 것 같다. 잊지 못할 기억이다.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던 계기다. 항상 좋은 기억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06년 월드컵을 2달 앞두고 다쳤을 때도 기억난다. 모든 것을 걸고 준비했다. 경기력은 가장 좋았을 때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은.

▲ 다 소중하다. 많은 분들께서 기억하시는 것은 김상식 코치님과 함께 뛸 때 넣었던 골이다. 불분명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던 독일과 평가전 득점이다. 아직도 생생하게 볼의 궤적이 생각난다.

–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님과 기억은.

▲ 은퇴를 할 때 쓸쓸하게 떠나는 선수들이 많다. 은퇴 기자회견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분이다. 전북 현대라는 팀을 함께 만든 분이다. 내가 모르고 있던 나의 기량을 끌어내 주신 분이다.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30대 중반 지난 뒤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 이번에도 선수들에게 말했을 때 믿지 않았다.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멀리 내다보지 않고 항상 신경을 쓰면서 지내온 것이 좋은 기억인 것 같다.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못한다는 생각 보다는 선수들과 모든 것을 함께 했다. 제 나이를 모르면서 살아온 것 같다. 지금까지 나이를 모르고 살아왔다.

– 좌절했던 기억을 가진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 저 보다 더 큰 좌절을 한 분들도 있다. 지금 내가 가진 좌절은 다른 사람들 보다 행복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행복한 삶을 살아온 것 같다. 그렇게 어려운 것을 이겨내는 힘이 생긴 것 같다.

– 후배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이야기는.

▲ 선후배를 떠나 프로 선수라면 경쟁을 해야 한다.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경쟁서 승리하려면 특별하게 자신의 장점을 내세워야 한다. 단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자신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이 따라오지 못하게 만든다면 프로 선수로 성공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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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동료는 누구인가.

▲ 너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23년간 함께 했던 선수들이 정말 많다. 베스트 11을 선정하는 것은 어렵다. 김상식 코치님도 계신다. 2000년 부터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전북에 와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김상식 코치님을 꼭 포함되어야 한다. 2009년 멤버들이 정말 기억난다. 에닝요, 루이스, 최태욱 등 기억에 남는다. 우승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던 선수들과 정상에 올랐다. 정말 강력한 공격진이었다.

– 전북 그리고 전주에 대한 의미는.

▲ 고향인 포항에 가면 네비게이션으로 이동해야 한다. 전주는 오히려 그렇지 않다. 전주에서 얻은 것이 정말 많다. 10년 넘는 시간 동안 운동을 하면서 전북 팬들의 함성과 평상시에 만났던 팬들을 보면 끈끈한 묘한 매력을 받았다. 전주라는 것은 제 2의 고향으로 기억될 것이다.

– 마지막 대구전.

▲ 우승을 위해서는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 우승컵을 들고 내려온다면 그것이야 말로 멋진 일이 될 것이다. 정말 기대된다. 은퇴할 때 선수들이 대부분 울고 있다. 기쁨의 눈물이라면 울것이다. 공식적인 것은 대구전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할 것이다. 가까운 곳에서 하기 때문에 FA컵 2차전은 고민해야 할 일이다. 코칭 스태프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 1998년 IMF 시기에 프로에 데뷔해서 해외 전지훈련을 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무산됐다. 지금은 코로나19 시대라서 비슷하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서 정말 이슈가 됐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팬들도 그렇고 정말 기뻤던 순간이다. 2000년에 브레멘에 진출해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도전을 한 것은 가치 있던 일이었다. 2002년 월드컵에 무조건 출전할 것이라는 이동국이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실망스러웠다. 다시 일어설 수 있던 경험이었다. 2003년 군입대 후 정신적으로 무장이 된 후 나왔다. 2006년 독일 월드컵만 바라보고 뛰었다. 다시 하라면 못할 정도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힘든 것을 이겨냈지만 아픈 기억이다. 당시 뛰었다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줬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십자인대 수술을 한 뒤 1~2년 플레이를 뛰고 해외진출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성남의 기억은 많지 않다. 여러분께서도 기억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2009년을 시작으로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말 화려했던 시간이었다.

– 등번호 20번.

▲ 홍명보 선배님께서 물려 주셨다. 마지막 경기가 될 때까지 달고 있다. 정말 잊혀지지 않는 등번호다. 최보경이 등번호를 탐내고 있다. 달게 되면 욕을 먹을 것이라고 이야기 해줬다. 후배들이 가지고 싶던 등번호라는 이야기에 대해 정말 고맙다. 어린 선수들에게 그런 생각을 심어준 것이 정말 고맙다. 전북에서의 20번은 구단에서 키우고 있는 선수들에게 물려줬으면 좋겠다. 내년에 대한 기억은 없다. 무엇을 할 때 행복하고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쉬면서 고민하고 싶다.

– 가장 오랜시간 칭찬과 비난을 받은 선수다.

▲ 저의 은퇴에 대해 좋아하는 분들도 있으실 것이다. 안티팬들도 팬으로 만들고 싶어서 더 열심히 뛰었다. 더이상 축구 선수 이동국은 보실 수 없으실 것이다. 수고했다는 박수를 쳐주셨으면 좋겠다.

어젯밤에도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버님께서도… 은퇴를 하시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프로 생활 23년 이라고 하지만 아버님과는 평생 함께 해왔다. 본인도 은퇴 하시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정말 가슴 찡했다. 울고 싶지 않았는데… 부모님께도 고생하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우리 아이들은 좋아한다. 함께 할 시간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아이들 커가는 모습을 함께 보고 싶었다.

– 전북을 이끌어 갈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 전북이 새롭게 찾아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재성-김민재가 나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전북은 함께 해야 강한팀이다. 굳이 찾기 보다는 원팀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도자 준비는.

▲ 당장 지도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지도자가 된다면 여전히 고민해야 할 문제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기록은.

▲ 많은 기록이 있는 것 같다. 대표팀 포함 800경기 이상 뛴 것을 오늘 아침에 확인했다. 선수 개인이 800경기 이상을 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꾸준함을 가져왔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정말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를 뛰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후배들도 기록을 깨기 어려울 것 같다. 전북에서 200골을 넣었던 것이 가장 최근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 한 팀에서 200골을 기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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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은.

▲ 최고의 몸 상태에서 진출해도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십자인대 수술한 뒤에 나섰던 상황은 어려웠다. 2006년도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진출했다면 달라졌을 것 같다. 그 때로 돌아간다면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도전을 했기 때문에 지금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같다. 지금 선수들은 적응하는게 더 수월한 것 같다. 당시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 좋은 공격수로 나오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

▲ 공격수로 살아남기가 어려운 시대가 됐다. 모든 팀들이 외국인 공격수를 선발하고 있다. 성적 때문에 어쩔 수 없다. 22세 이하 규정도 있어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공격수가 1순위였다면 지금은 후배들이 측면과 미드필더로 준비하는 선수들도 있다. 선수들도 문제가 있겠지만 구단을 비롯한 축구계에서도 좋은 선수를 키울 수 있도록 출전 시간을 보장해 줘야 한다. 나 조차도 실력에 비해 더 기회를 많이 받았다. 그렇게 실력이 생겼다. 앞으로 5~10년 안에는 대형 스트라이커가 나올 것 같다. 45세 이상 규정이 생긴다면 뛸 생각이 있다.파워볼실시간

– 아내의 마지막 위로.

▲ 은퇴를 결심하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1년 더 해볼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도 했다. 경쟁력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집사람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줬다. 항상 집사람에게 이야기 한 것은 몸이 아픈 것은 참겠지만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사람도 그 부분에 이야기를 해줬다. 그래서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마무리는 언제나 해피엔딩이 되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각본이 정해진 것처럼 흘러가는 것 같다. 우승컵을 들고 은퇴할 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이 나라면 하는 생각을 한다.

– 마지막 인사는.

▲ 축구를 하는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보내 주셨다. 축구 선수 이동국으로 성장하게 해주신 지도자님들께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축구 선수 이동국을 쓸 수 없는 것은 아쉽다. 전 축구 선수 혹은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준비가 안된 것 같다. 응원해준 팬들, 정말 과분한 사랑을 주셨다. 마지막 경기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로 남고 싶다. 정말 감사드린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김씨 “허위 성폭력 주장 방송해 피해” 소송
앞서 “뺨 때리고 베드신 촬영도 강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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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김기덕 감독이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41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올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9.04.19.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영화감독 김기덕(60)씨가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배우와 이를 보도한 방송국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28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정은영)는 김씨가 여배우 A씨와 MBC를 상대로 10억원을 요구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비용 역시 김씨가 부담하도록 판결했다.

김씨는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자신에 대한 A씨의 허위 성폭력 주장을 그대로 방송해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해 3월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2013년 3월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김씨가 “감정이입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김씨가 애초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은 2017년 12월 김씨에 대해 폭행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다만 강요 및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김씨는 이후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으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31일 A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이와 함께 김씨가 자신의 성추문 의혹을 방송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PD수첩 제작진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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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할리우드 같은 스토리와 인테리어로 성시경과 박하선을 감탄하게 한 집이 공개된다.

10월 28일 방송되는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이하 서울집)에서는 아빠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오늘의 우리집을 공개한다. 이날은 앞선 방송에서 어느 누구보다 집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준 박하선과 어느 누구보다 집을 알지 못하는 성시경이 경기도 파주로 홈투어를 떠난다.

영화 ‘기생충’을 연상시키는 집을 찾은 성시경과 박하선은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갑게 맞아주는 파주 집주인 가족과 인사를 나누자마자 성시경은 “딱 봐도 파주분이 아니다”라며 이 가족의 범상치 않음을 알아차렸다.

아빠의 도전으로 한국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세 번째 홈투어 하우스는 세 살 때 브라질로 이민 간 어린이가 시간이 흘러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가족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집이었던 것. 이민 가족이었음을 안 뒤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인 홈투어 티켓 정보 ‘방탄차와 전세기’에 성시경은 궁금증을 드러냈고 집주인은 브라질에서 살 때 치안 때문에 가족들 모두가 방탄차를 탔고 본인은 일할 때 비싼 시급 때문에 회사에서 전세기를 제공해줬다고 밝혔다.

또한 집주인이 브라질 대통령을 ‘선생님’이라 부르는가 하면 최대 연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성시경은 “어떤 카르텔에 계셨던 거냐”며 공손하게 질문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억대 연봉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것을 결심하게 된, 집만큼이나 영화 같은 집주인의 스토리도 공감을 더했다.파워볼게임

본격적인 홈투어에서는 가족들의 생활 습관을 적극 반영한 이국적인 스타일의 공간과 인테리어가 공개됐다. 미국에서 태풍 대피용으로 쓰이는 옷장을 그대로 옮겨 온 아들 방과 남자의 로망이란 로망은 다 모아놓은 아빠의 히든 공간까지. 성시경은 보면 볼수록 “우리나라가 아닌 것 같지 않냐”며 홈투어에 빠져들었다.

(사진=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 제공)

9월1일부터 10월27일까지 서울 학생 84명 확진돼
서울교육청 “학교 내 2차감염 9월 이후 전혀 없다”
학원·직장 집단감염 여파가 가족 통해 학생에 전파
“학교 방역 철저한 편..사회 속 방역수칙 노력할 때”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성수고등학교 학생들이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성동구는 성수고 3학년 학생이 26일 확진판정을 받아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10.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성수고등학교 학생들이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성동구는 성수고 3학년 학생이 26일 확진판정을 받아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10.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서울 학생 10명 중 7명은 가족 간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한달여 앞두고 서울 고3 수험생이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만큼 가정 내 방역도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온다.

28일 뉴시스가 서울시교육청 일일 학생 확진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집계된 확진 학생 84명 중 61명이 가족 간 접촉으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전체 학생 확진자의 72.6%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나 교직원 또는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학생은 10명(11.9%)이다. 8명(0.09%)은 시교육청에 보고될 당시 의심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해외전파 2명, 체대입시학원과 교회 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2명이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인원이 3분의 2 이내로 확대된 19일 이후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0시부터 27일 0시까지 집계된 서울 학생 확진자 5명 중 3명(60%)이 가족 간 접촉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명됐다. 다른 2명은 의심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7일 송파구 잠일초, 서초구 교대부설초에서 각각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이 중 교대부설초 1학년 학생도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명된 사례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남구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원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학원강사 2만 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작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원 강사가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0.10.2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남구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원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학원강사 2만 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작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원 강사가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0.10.21. dahora83@newsis.com

고3 수험생이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성수고에서도 교내 전교생과 교직원 대상 코로나19 전수검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늘(28일)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구두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특목고 전문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고 다수 접촉자가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졌던 강남구에서도 관내 학원강사 2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 강남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114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육계에서는 수능을 앞두고 학생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만큼 가정 내, 또 가족 간에도 음식을 덜어먹거나 문 손잡이 등을 수시로 소독하고 환기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모 등이 직장동료 또는 지인으로부터 감염되더라도 가정 내 감염 연결고리는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 김홍태 정책실장은 “학교를 매개로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가족 간 감염이 더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등교수업 이후 학교에서의 방역은 철저히 이뤄지는 편이므로 사회에서의 감염이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도 “지금은 학부모와 학생이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는 수밖에 없다”며 “학부모들도 직장, 개인생활 중에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FX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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