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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뉴시스]박주성 기자 = 최혜진 선수가 1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에서 열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LPGA챔피언십 경기 전 연습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0.05.13. park7691@newsis.com
[양주=뉴시스]박주성 기자 = 최혜진 선수가 1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에서 열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LPGA챔피언십 경기 전 연습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0.05.1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좀처럼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최혜진(21·롯데)이 다시 한 번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위해 뛴다.

최혜진은 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84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16번째 대회인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에 출격한다.

최혜진은 지난해 5승을 챙겨 KLPGA 투어 최고의 선수로 우뚝섰다. 하지만 올해는 우승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12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트로피는 없다.

작년 이 대회에서 시즌 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대상, 상금왕, 다승왕 등극을 확정한 최혜진은 좋은 기억을 살려 기필코 첫 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잡지 못해 솔직히 아쉬움이 크다”면서 “마지막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컨디션이나 샷, 퍼트감이 나쁜 편은 아닌데 전체적으로 잘 안 맞아떨어지고 있어서 아쉽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완벽한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이소미(21·SBI저축은행)는 2연승을 노크한다. 이소미는 이틀 내내 선두를 달리던 최혜진을 마지막 라운드에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많은 분들이 우승 직후 대회에서 방심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셨다”면서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일단 긴장하면서 플레이하고 톱10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겸손한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과 평균타수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김효주(25·롯데)와 시즌 2승을 신고한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대상포인트와 상금 상위권에 자리한 이소영(23·롯데) 등도 우승권으로 분류된다.

12년 누빈 ‘전주성’서 은퇴 기자회견 “몸은 건재…정신 약해져 은퇴”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8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 이동국 선수가 은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warm@yna.co.kr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K리그의 전설’ 이동국(41·전북 현대)은 2009년 전북에서 첫 우승을 일군 기억을 23년간 이어온 선수 인생 최고의 기억으로 꼽았다.

반면,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등 두 차례에 걸친 ‘월드컵 불운’은 그에게 최악의 기억이면서 ‘보약’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동국은 자신이 12년간 누빈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8일 은퇴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50여 분 동안 담담하게 축구 인생을 정리했다. 다만, 아버지와 관련한 말을 할 때는 잠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동국은 38년 K리그 역사상 ‘최고’라고 불릴 만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K리그 우승 7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함께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국가대표로도 굵은 족적을 남겼다.

월드컵에 두 차례 출전하는 등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5회(역대 10위)에 출전해 33골(역대 공동 4위)을 넣었다.

이동국이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후 각급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지금까지 뛴 공식 경기 숫자는 총 844경기이며 통산 득점은 344골이다. 둘 다 역대 한국 선수 중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늘 웃기만 한 건 아니다.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TV로 지켜만 봐야 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는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두 차례 해외 진출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달렸고, 결국 누구보다 오래, 행복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가 됐다.

그는 “좌절할 때마다, 나보다 더 크게 좌절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보다는 내가 행복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전북은 주말인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K리그1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전북의 통산 8번째 우승을 확정할지도 모를 이 경기가 이동국의 마지막 경기다.

다음은 이동국과 일문일답.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8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 이동국 선수가 은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warm@yna.co.kr

— 은퇴 결심 이유는.

▲ 많은 분이 부상 때문에 그만둔다고 짐작하시겠지만, 몸 상태는 (회복해서) 아주 좋다.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고 생각해왔다. 예전에는 부상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장기 부상으로 하루하루 조급해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좋은 몸 상태가 아닌데도 욕심내서 (경기에) 들어가려고 했고, 사소한 것들도 서운해했다.

몸이 아픈 것은 이겨낼 수 있다. 그러나 정신이 나약해지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진지하게 고민 오래 한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

— 떠나는 기분은 어떤가. 현역 생활을 길게 한 비결은.

▲ 만감이 교차한다. 서운한 느낌도 있고 기대되는 것도 있고…. 지인들이 전화해서는 ‘1년 더 뛰어도 될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

멀리 보지 않고 바로 앞 한 경기만 바라보고, 후배들 앞에서 솔선수범하며 생활하다 보니 내 나이를 잊어버렸다. 지금도 내 나이를 들으면 깜짝깜짝 놀란다.

프로 선수라는 직업은 선후배를 떠나 ‘경쟁’이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프로에서 오래 갈 수 있는 비결이다. 단점을 보완하기보다 장점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장점을 만들면 프로에서 롱런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다음 달 1일 프로축구 K리그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23년 현역 생활을 끝내는 이동국의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전 당시 슈팅 장면. 이동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전에 출전했을 때가 19세 52일로, 역대 한국 선수 최연소 월드컵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 다섯 개씩 꼽아달라.

▲ 두 개씩만 꼽겠다. (웃음)

포항에서 처음 프로 유니폼 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구단에서 33번과 내 이름이 마킹 된 유니폼을 선물로 줬을 때도 떠오른다. 그때 며칠 동안이나 그걸 입고 잤다.

프랑스 월드컵 이전에 내가 한국 축구계의 가장 큰 이슈였다. 그때 기억은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다. 하루하루가 기뻤던 순간이다. 2002년 월드컵 경기에 내가 무조건 있으리라 생각한 시절도 있었다.

2009년 전북에 입단해 첫 우승컵을 들었을 때도 최고의 순간이다.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간이 아닐까.

2002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을 때…. 그때의 기억이 오래 운동을 할 수 있게 한 보약이 된 것 같다. 잊지 못할 기억이다.

2002년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2달은 남기고 부상으로 놓쳤을 때가 가장 아쉽다. 너무 힘들었다. 기억하고 싶지 않다.

— 좌절을 이겨냈기에 더 크게 빛나는 선수가 됐다. 지금 이 순간 좌절을 겪고 있을 사람들에게 조언 부탁한다.

▲ 좌절할 때마다, 나보다 더 크게 좌절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보다는 내가 행복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 없이 생활할 수 있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
(서울=연합뉴스) 다음 달 1일 프로축구 K리그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23년 현역 생활을 끝내는 이동국이 독일전 당시 발리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 A매치 105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넣은 이동국은 이중 발리슛으로만 6골을 성공했다. ‘발리 깎는 장인’은 이동국의 또 다른 별명이다.[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유독 멋진 골 장면을 많이 연출했다. 최고의 골은.

▲ 독일과 평가전에서 넣은 발리슛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발이 공에 맞는 순간의 임팩트, 그 찰나의 순간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 불멸의 기록을 많이 세웠다. 그중 가장 애착이 가는 기록은.

▲ 내가 뛴 공식 경기가 800경기가 넘는다는 걸(844경기) 오늘 아침에야 알게 됐다, 1, 2년 잘해서는 만들 수 없는 기록 아닌가. 10년, 20년 꾸준히 잘했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이 기록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손흥민을 제외하면 이동국 이후에 걸출한 토종 공격수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 아시아 리그에서 스트라이커로 살아남는 건 참 힘든 일이다. 모든 팀이 외국인 공격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성적과 바로 연관이 되는 포지션이어서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좋은 스트라이커를 키우려면 출전시간을 보장해주면서 구단이 계획을 세우고 키워야 한다. 나도 실력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성장하면서 외국인 선수와 경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

그래도 최근 21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이 잘 자리 잡아서 아마 5~10년 안에는 대형 스트라이커가 나올 것 같다.

‘오버 42세 룰’이 생기면 내가 1년 더 현역 생활을 할 생각이 있다. (웃음)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8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 이동국 선수가 은퇴 기자회견 후 자신의 휴대전화로 기자회견장을 담고 있다. warm@yna.co.kr

— 최강희 감독은 본인에게 어떤 분인가.

▲ 쓸쓸하게 은퇴하는 선수가 많다. 이렇게 많은 분(취재진) 앞에서 떠날 수 있게 해주신 분이 최 감독님이다. 평생 감사드리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 23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파트너는 누구였나.

▲ 한참 고민해야 하겠지만, 김상식 코치님은 꼭 넣어야 한다. 20년간 알아 왔고, 특히 2009년 전북에 함께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많은 것을 배웠다.

2009년 우승 당시 멤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에닝요, 루이스…. 당시 전북은 우승을 바라볼 수 없는 팀이었는데, 똘똘 뭉쳐서 좋은 경기를 해 우승을 이뤄냈다. 당시의 전북 공격진이 (내가 경험한) 가장 강한 공격진이 아니었을까 싶다.

— 전북이라는 클럽은 어떤 의미인가.

▲ 포항에 가면 길 안내 내비게이션을 켠다. 전주에서는 그냥 운전한다. 전주가 나에게는 제2의 고향이다. 전북에서 얻은 것이 너무 많아서,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 전주 팬들을 보면 그냥 친숙하다.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8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 이동국 선수가 은퇴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warm@yna.co.kr

— 앞으로의 계획은.

▲ 일단 대구전만 생각하고 있다. 그 이후에 뭘 할 때 내가 가장 행복할지 고민해 보겠다. 쉬면서 축구 외에 잘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찾는 시간도 가지려고 한다. A급 지도자 과정 밟고 있지만, 아직 지도자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는 건 아니다.

— 참 오랜 시간 칭찬도 많이 듣고 비난도 많이 받았다. 힘들 때 도와준 분은.

▲ 안티 팬들조차 내 팬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땀 흘러왔다. 어젯밤 늦게까지 부모님과 대화를 나눴다. 30년 넘게 축구선수 이동국과 함께하신 아빠도 은퇴하신다고 하셨다. 그 말씀에 가슴이 찡했다. (한동안 울음) 부모님께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부모님 얘기만 하면 왜 눈물이 날까. 오늘 안 울려고 했는데 망했다.(웃음)

—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2007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후회 안 되나. 그 나이로 돌아간다면 다시 하겠나.

▲ 그래도 그때로 돌아가면 도전했을 것이다. 해 봤으니까 이렇게 말도 할 수 있는 거다. 후배들에게도 해외 무대에 도전해 보라고 늘 얘기한다. 2005~2006년 몸 상태에서 갔다면 더 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있다.

— 우승을 목전에 두고 치르는 리그 최종전이 은퇴 경기다. 어떤 각오인가.

▲ 뭔가 짜놓은 것처럼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고 은퇴하는 선수가 과연 몇 명이나 되겠나.

그럴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기쁨의 눈물이라면 얼마든지 울 수 있을 것 같다.

승점 3점을 가져오면서 우승하겠다. 동료들과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

— 팬들께 남길 말은.

▲ 준비가 안 된 느낌도 든다.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너무도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골 넣는 스트라이커로 남겠다. 기대 저버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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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개그우먼 홍현희가 자신은 강남 출신이라며 화초처럼 곱게 자랐다고 털어놨다.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한 홍현희가 이같은 자신의 어린시절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파워볼게임

이날 방송에서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제이쓴 부모님의 농사를 도우러 나섰다. 모든 게 익숙하지 않은 홍현희는 농사에는 재주가 없어 각종 실수를 연발하며 ‘똥손’에 등극했다.

제이쓴은 홍현희에 대해 “의외로 일머리가 없다”라고 말했고, 홍현희은 “곱게 자랐다”고 수긍했고, 제이쓴은 “온실 안에 회초처럼 자랐다”고 귀띔했다.

박명수가 “강남 출신 아니냐”라고 묻자 홍현희는 맞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어렸을 때 친정 엄마가 피겨, 피아노, 미술 등 다 보냈다”라고 회상했다. 피겨는 돈 없으면 배우기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홍현희는 “맞다”고 수긍했다.

스케이트 타는 시늉을 하던 홍현희는 “피아노는 체르니 40번까지 쳤다”라고 설명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랜만에 나온 재밌고 발랄하며 밝은 범죄오락영화인 것 같다. 극장을 나서면서 관객들이 위로 한 스푼 받으셨으면 좋겠다.”(배우 조우진)

28일 서울 CGV 용산에서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 언론시사회와 함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박정배 감독이 참석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다. ‘수상한 그녀’, ‘도가니’에서 조감독을 맡은 박정배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이제훈이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목적을 가지고 유물을 파헤치면서 선릉 작업을 설계하는 강동구는 작업을 위해 각자 역할에 맞는 사람을 캐스팅한다.

작품을 선택한 계기로 그는 “유쾌하게 웃고 나갈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하며 “실제로 제가 예전에는 과묵한 편이었는데 지인들이 말주변이 생겼다고 하더라. 이 작품하면서 새로운 저를 발견했다. 분석이나 레퍼런스를 보면서 연구하기보다 그저 흡수했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도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사람을 잘 꾀어내는 능력이 있어서 매력적이었다. 덕분에 즐기면서, 또 리듬 타면서 연기하려 했다. 배우들과의 앙상블도 좋았다. 현장이 늘 즐거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우진이 고분 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 역을 맡아 또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조우진은 “감독님과 정말 이야기를 많이 나눈 캐릭터다. 코미디 연기가 참 어렵더라. 멋있는 모습보다는 안쓰러워 보이게 표현하려 했다. ‘아재’ ‘잔망’ 등 귀여운 느낌이 나게 연기하려 했다”라고 강조했다.파워볼사이트

여기에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 윤실장(신혜선),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임원희)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의 팀플레이가 오락적 재미를 준다.

캐스팅에 대해 박정배 감독은 “‘이 분이 하면 잘하겠다’ 보다 ‘이 분이 하면 새롭겠다’를 염두에 두고 캐스팅을 진행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훈의 경우, 항상 머릿속에 영화밖에 없는 사람이다. 무서울 정도로 집중하는 모습에 좋은 시너지를 받았다. 얄미운 캐릭터가 될 수 있는 존스 박사가 조우진을 만나 사랑스러워졌다”라고 만족했다.

서울 강남 한복판 선릉을 노리는 전문 도굴꾼들의 도굴 작전이 호기심을 더한다.

이제훈은 “영화에서 땅굴을 파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전동 드릴이 정말 무거워서 몸이 떨리더라.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고 임원희 선배가 너무 잘해서 놀랐다. 저는 폼이 안 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우진 역시 “임원희 선배님이 전문가인 것처럼 잘 파더라”라고 거들며 “생각나는 건 서로의 거친 숨소리다. 절로 땀이 나더라. ‘정말 우리가 협업을 하고 있구나’를 가득 실감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배 감독은 “안에서 실제로 촬영을 할 수 없었기에 실제와 가깝게 세트로 만들었다. 만들어서 촬영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현실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도굴’은 총제작비 100억원가량 든 작품으로, 누적 관객수 250만 명을 돌파해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대작이다. 배우와 감독은 안전수칙을 지키며 극장을 찾아달라고 입을 모았다.

임원희는 “재미를 보장할 수 있는 영화다.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셨으며 좋겠다”라고 자신했다.

이제훈은 “발걸음이 무겁지만 극장에서도 영화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영화는 물론 모든 영화가 관객분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순간이 빨리 오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법원 “죄질 나쁘지만, 피해 회복 노력한 점도 고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여성 투숙객을 상대로 성범죄를 벌인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파워볼실시간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부장판사 왕정옥)는 28일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A(43)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거액의 위로금을 건넸지만, 6개월 감형에 그쳤다.

A씨는 지난해 11월25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투숙객의 방에 침입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과 사흘 뒤인 11월29일 다른 여성 투숙객을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성폭행 혐의의 경우 동의한 성관계였다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피해자가 직접 법정에서 피해 상황을 진술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이러한 태도는 재판부의 판단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성폭행 피해 당사자를 법정까지 불러 2차 피해를 끼쳐 죄질이 나쁘다는 설명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첫번째 범행 이후 4일 만에 다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르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를 법정에 출석시켜 2차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이어 “다만 일부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하고 큰 액수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과 2심에 이르러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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