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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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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울산 현대는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6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16점으로 조 1위를 확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박정인이 포진했고 이근호, 이상헌, 정훈성이 그 뒤를 받쳤다. 김성준과 원두재가 중원을 구축했고 4백은 김태환, 정승현, 김민덕, 정동호가 구성했다. 골문은 서주환이 지켰다.

경기 분위기는 일찌감치 울산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전반 3분 만에 박정인이 기습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4분에는 정훈성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공을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울산 후반 15분 비 진하오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김인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비욘 존슨이 성공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울산은 후반 45분 비욘 존슨의 쐐기골까지 더해 상하이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성공적인 로테이션으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게 됐다. 박정인, 이상헌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주축 선수들의 체력도 비축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도훈 감독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후의 경기라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었는데 어린 선수들이 역할을 충실히 잘 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빠른 침투와 전진 패스 등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서주환 선수는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역할을 다해줬고 골 넣은 박정인, 이상헌 두 어린 선수들도 잘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독훈 감독은 “이런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이근호, 정동호, 김태환 등 경험 있는 선수들이 잘 이끌어줬다. 분위기를 잘 이어갈 수 있게 이긴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최강희 감독님을 이 대회에 와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3일 뒤에 곧바로 치러지는 16강전에 대해서는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힘이다. 오늘도 새롭게 나온 선수들이 능력을 보여주면서 팀에 필요한 전력임을 증명했고, 다음 라운드로 갈 때 마다 경쟁을 통해 최선의 상태를 보여주는 선수가 출전할 것이다”고 답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성인배우 이수가 결혼에 대해 고민했다.

3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이하 ‘언니한텐’)에서는 성인 배우 이수가 출연했다.

29살 4년차 성인배우 이수는 “우연히 시작한 이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했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연애를 하게 됐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를 아껴주던 그 사람은 제 직업을 알게 되면서 돌변했다.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아픈 상처에 힘들어하다가 1년 전 누구보다 저를 사랑해주고 제 일도 이해해주는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다. ‘결혼하면 어떨까’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남친의 부모님 그리고 지인들은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또다시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수는 “대기업 다니는 전남자친구를 만나서 잘 만났는데 처음엔 직업을 밝히지 않고 ‘프리랜서 배우로 일을 하고 있다’라고만 얘기를 했다. 남친의 주변 지인들하고도 친해졌는데 어떤 지인이 인터넷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제 포스터를 봤다고 남친한테 얘기했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전남친이 내게 ‘역겹다’ ‘천박하다’ ‘너한테 많은 걸 걸었는데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라고 말하더라”라며 힘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성인 배우를 택한 이유에 대해 이수는 “제가 원래 성인배우가 되려고 했던 건 아니다. 데뷔작이 노출 신과 배드신이 있었는데 용기내서 도전했다. 그 이후로 성인 쪽만 역할이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수는 “처음엔 많이 부끄러웠다. 음지의 주눅들고 그랬다. 쉽게 마음 먹고 한 일이 아니기 떄문에 점점 더 일에 욕심이 생겼다. 너 연기 많이 늘었네 열심히 하네 얘기를 들으니까 보람을 느끼게 됐다. ‘여기에서만큼은 잘하는 사람이 돼보자’하는 마인드다”라고 직업 의식에 대해 당당한 소신을 전했다.

이수는 “성인 영화는 상업영화 쪽보다 많이 열악하다. 대부분이 1년도 넘기지 못하고 은퇴하신다. 그런데 저는 ‘부끄럽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라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지금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사실은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아서 밀어냈는데 지금 남자친구가 계속 대시를 해서 ‘솔직히 밝히자’ 싶어서 고백을 했다. ‘만약에 불편하고 내가 천박하게 느껴지고 날 이해할 수 없다면 나한테 욕을 하고 나가도 좋다’라고 했다. 말했더니 ‘뭐 어때요? 그것도 연기잖아요. 당신도 배우잖아요. 당신의 직업을 존중해줄 수 있으니 만납시다’라고 하더라”라며 “남자친구랑 연애를 하면서 ‘우리가 결혼을 하면 어떨까?’ 라는 말을 듣고 내심 좋았다”라고 미소지었다.

이어 “반면에 저만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더라.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된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자식들도 생각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주변 동료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결혼하신 분도 계시고 다시 돌아온 분도 계신다. 직업 때문에 이혼하신 거다”라고 밝혔다.

원은수 전문의는 “전남자친구가 굉장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자기한테 자신이 있어서 상대방의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내가 좋으면 당당하게 만날 수 있다. 자존감이 낮은 전남친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수의 잘못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주은 전문가 역시 “남친과 이수씨가 한 팀이 되어 함께 해쳐나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승미 변호사는 “직업을 미리 알렸다면 이혼 귀책 사유는 없다. 남친이 가족들에게 얼마나 잘 설득할 수 있는가가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이수는 “제가 미래 남편의 지인을 만날 때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냐”라고 말했고, 이주은 전문가는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 남편은 이수님의 직업을 이해하는 수준이 아니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영자는 “성인 배우도 결혼할 수 있다. 그런데 결혼에 대해 저자세를 가지고 있다. 선택권을 남자친구한테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수 씨도 마음에 안들면 헤어지자 할 수 있다. 자기도 모르게 미안함과 죄의식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전남친이 이상한 거였다”라고 이수를 다독였다. 언니들은 모두 입을 모아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 트라우마는 버려라”라고 위로했다.

이수는 “정말 잘나왔다 싶다. 당당해지고 싶어서 나온 거였는데, 이런 자리가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엄지원 산후조리원/tvN © 뉴스1
엄지원 산후조리원/tvN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여성이 엄마가 돼가는 과정은 어쩌면 다수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자연의 순리와 같은 것이었다. 그렇게 미화되고 신성시돼왔던 모성애이지만 출산의 고통과 육아의 고충, 더 깊게는 이 과정을 마주해야 하는 여성의 내면까지, 매우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다룬 드라마가 안방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최근 화제 속에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극본 김지수/연출 박수원)의 이야기다.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이지만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가 된 현진(엄지원 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을 경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초반 현진의 출산 16시간 전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부터 모유 수유의 고충, 그리고 일과 육아 사이에서의 갈등, 남편과의 관계까지 여성을 둘러싼 복합적인 이야기를 재미와 감동으로 풀어냈다.

김지수 작가는 뉴스1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서툴러도 괜찮아. 당연히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하고 싶었다”는 드라마의 메시지를 전했다. ‘격정 출산 누아르’라는 독보적 장르로 여성의 출산기를 그려낸 김 작가는 “출산은 분명 축복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겪어내는 여자에게는 때때로 재난 같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는 말로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했고 이를 하나의 장르로 탄생시켰다.

또 김 작가는 “여성은 출산과 육아로 많은 책임을 부여받게 되는데 그걸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당연히 기쁘게 해야 될 것만 같은 압박감을 받는다”며 “그걸 기쁘게 하지 못하면 나쁜 엄마인 것 같은 죄책감을 갖게 되는데 그것부터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처음부터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없고 엄마도 사람이니까 자신의 욕망에 충실해도 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그 무거운 책임을 함께 나눠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도 밝혔다.

‘산후조리원’에는 다양한 엄마들이 등장한다. 워킹맘 오현진(엄지원 분), 이상적인 엄마이자 전업주부 조은정(박하선 분), 자발적 비혼모 이루다(최리 분), 난임 엄마 박윤지(임화영 분) 등, 드라마는 다양한 엄마들을 극에 녹여내며 모성에는 정답이 없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산후조리원’은 끝났지만 그 이후의 이야기도 더욱 궁금해진다. 그 다음이 더 기대되는 만큼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열망도 크다. 김 작가는 “시즌2에 대해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다”는 말로 기대감읖 높였다.하나파워볼

박하선 산후조리원/tvN © 뉴스1
박하선 산후조리원/tvN © 뉴스1

-드라마가 호평 속에 종영했습니다. 여성들의 삶을, 그리고 출산 세계를 이렇게나 구체적으로 다룬 드라마는 없었기에 시청자들이 더욱 공감하고 호평한 것 같습니다. 기혼자들 뿐만 아니라 미혼자들까지 공감한 드라마였는데 작가님은 시청자들 반응을 어떻게 봤는지요,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어떤 반응이었을지 궁금합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신 건 이건 작게는 한 여자가 겪는 출산에 대한 이야기지만 결국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엄마들의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가까이에 있었는데 몰랐던 이야기라서 공감과 사랑을 주셨던 것 같아요. 시청자 반응 중에는 ‘작가가 내 이야기를 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실 때 ‘공감받고 있구나,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한 공간에 집중된, 산후조리원에서의 에피소드가 이렇게 풍부하고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기대가 크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재미와 공감을 다잡은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산모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이 끝까지 재미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던 점에서 산후조리원이라는 공간에서의 이야기를 풀어내실 때 구성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궁금합니다.

▶산후조리원은 막 출산을 한 여자들이 2주에서 3주동안 머무는 곳이에요. 각자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고 공통점이라고는 애 낳은 것 밖에 없지만 금방 친구가 되는 참 신기한 공간이죠. 그래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일 수 있고 그 캐릭터의 이야기가 하나 하나 잘 살아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출산 격정 누아르’라는 장르는 ‘산후조리원’만 보여줄 수 있었던 독보적 장르였습니다. 단순 드라마 장르를 넘어 코미디, 재난, 누아르, 스릴러를 넘나드는 장르를 보여줬는데 이런 지점들이 산후 세계에 대한 공감을 넘어 재미까지 더할 수 있었던 지점들 같습니다. 장르로 산후 세계를 풀어내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먼저 신성시 되고 아름답게만 보여줬던 모성과 출산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하려 했어요. 출산은 분명 축복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겪어내는 여자에게는 때때로 재난 같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아이를 만나는 과정, 엄마가 되는 과정은 그저 기쁜일만 있는것이 아니고요. 그런 지점들을 발견해서 솔직하게 풀어주려고 하다보니 복합 장르가 된 것 같아요.

산후조리원/tvN © 뉴스1
산후조리원/tvN © 뉴스1

-‘엄마는 반드시 이래야 한다’는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 드라마였습니다. 다양한 산모들의 이야기를 담으신 이유도 그래서일 것 같습니다. 워킹맘 오현진, 이상적인 엄마이자 전업주부 조은정, 자발적 비혼모 이루다, 난임 엄마 박윤지까지 이들 네 명의 캐릭터는 어디서 영감을 얻었고, 어떻게 구축했나요.

▶모두 제 주변에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요. 엄마가 되어도 여전히 일을 사랑하고. 성공하고 싶은 사람,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하다고 믿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건 잃어버린 외로운 사람, 아이만큼이나 자신도 소중하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용감한 사람, 난임을 겪으면서 아이의 소중함을 알고 소원하는 사람, 모두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다양한 모양의 엄마들이 있고 다 다른 모양이지만 틀린 사람은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작가님과 감독님, 그리고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연출과 연기가 채워준 부분들은 어떤 부분이라 생각했는지,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은 어떻게 봤는지,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작가-감독-배우의 시너지가 빛났던 명장면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글로 써진 대본을 표현 하는 건 결국 감독님과 배우들이기 때문에 모든 신을 다 연출과 연기가 채웠다고 생각해요. 이 드라마는 특히 여자배우로 표현하기 난감한 신들이 많았어요. 출산도 굉장히 디테일했고, 모유 수유. 젖몸살 등등…. 글보다 표현이 훨씬 예민한 부분이었는데 그 부분을 불편하지 않게 하지만 설득력있게 연출해주시고 연기해주셨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삼바 신을 참 좋아하는데 현진이가 겪는 감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재미도 있었고 배우들이 직접 삼바를 배울 정도로 열정을 넣은 신이라 좋았어요. 또 현진, 은정이 무협을 찍은 신도 좋아해요. 비장한 엄마의 감정도 드러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된 신이었어요.

-난임으로 마음 고생을 했던 쑥쑥이 엄마 박윤지(임화영 분)의 이야기가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습니다. 박윤지가 오현진(엄지원 분)에게 했던 대사들도 너무 공감이 갔어요. “다 가져놓고 행복한지 모른다”는 대사는 쑥쑥이 엄마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엄마들의 마음을 전달해준 것도 같아요.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들의 이야기까지 풀어내서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극 후반부에 이 캐릭터의 서사를 풀어내면서 특별히 더 전달하고 싶었던 바가 있었나요.

▶출산으로 변화를 겪는 여자의 이야기이지만 그 중심에는 늘 아기가 있어요. 아기는 분명 너무 소중하고 어떤 이들에게는 소원해도 가질수 없는 존재라는 걸 잊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산후조리원/tvN © 뉴스1
산후조리원/tvN © 뉴스1

-여성의 출산, 육아에 대한 고민은 비단 요즘 여성들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전에는 이렇게 본격적으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산후조리원’이란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이유, 그 시의성이 지금 통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했나요.

▶요즘 많은 분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선택하지 않는다고 알고있어요. 남자와 여자 모두.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면서 감당해야 하는 일들이 많은 건 사실이죠. 또 여성은 출산과 육아로 또 많은 책임을 부여받게 되는데 그걸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당연히 기쁘게 해야 될 것만 같은 압박감을 받아요. 그걸 기쁘게 하지 못하면 나쁜 엄마인 것 같은 죄책감을 갖게 되고요.

그것부터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부터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없고 엄마도 사람이니까 자신의 욕망에 충실해도 된다’고 그렇게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그 무거운 책임을 함께 나눠 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요즘이 그런 이야기들을 꺼내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산후조리원’은 결국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메시지로, 엄마 각자가 희생을 강요받기보다 자신의 행복을 찾아도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좋은 엄마, 이상적 엄마로 표현된 조은정(박하선 분)도 결국엔 오현진에게 이런 말을 해주면서, 엄마의 행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전하시고자 하는 그 진심이 닿은 것 같은데,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드라마로 남길 원하는지 궁금합니다.

▶’서툴러도 괜찮아, 당연히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우리는 모두 처음을 겪고. 처음부터 완벽 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서툴고 실수할 때 자책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그게 엄마라는 역할이라도요.

-시즌2를 바라는 시청자들이 많습니다.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과 배우들의 열망이 큰데 진지하게 고려할 지 궁금합니다.

▶시즌2에 대해서는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있어요. 저 역시 좋은 이야기로 다시 한번 찾아뵙고 싶어요

환노위 소속 이수진 의원, 보도국 작가 구제신청 각하한 서울지노위 비판…”방송작가, 마땅히 누려야 할 노동권 부정당해”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MBC 보도국에서 10년간 일한 작가들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각하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파워볼사이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4일 “보도국 작가의 노동자성을 부정하며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각하한 서울지노위의 판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방송작가는 여전히 프리랜서라는 프레임이 갇혀 노동자로서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들조차 부정당하는 현실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지난 6월 MBC 보도국 아침 방송인 ‘뉴스투데이’에서 약 10년간 일한 2명의 방송작가가 동시에 ‘프로그램 개편과 인적쇄신’을 이유로 쫓겨났다. 계약서상 계약기간이 6개월 남은 시점이었다. 작가들은 서울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지만 각하 결정이 내려졌다. 이들이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니라고 본 것이다.

▲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가 2일 성명을 내 MBC 보도국 '뉴스투데이' 에서 일했던 작가 2명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각하한 서울지노위를 규탄했다.
▲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가 2일 성명을 내 MBC 보도국 ‘뉴스투데이’ 에서 일했던 작가 2명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각하한 서울지노위를 규탄했다.

이 의원은 현재 MBC보도국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방송작가를 위한 집필 표준계약서를 발표한 지 3년이 다 됐지만 ‘언제든지 상호 간의 의사 표시로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는 조항이 담긴 업무위임계약서 체결을 고집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으며 “10년간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 함께 일한 노동자들을 전화 한 통으로 언제든 갈아 끼울 수 있는 ‘부품’으로 취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지노위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최근 특수고용, 프리랜서의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성 관련 판결들이 달라진 노동환경·방송업무의 특수성 등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있음에도, 서울지노위가 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이 사건 작가들에 대해 노동자성을 부정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이 의원은 최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방송작가들이 유노동 무임금을 강요받는 현실에 대해 조명했다.

이 의원은 “’보도’는 지상파공영방송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임에도, 방송작가는 여전히 프리랜서라는 프레임에 갇혀 노동자로서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들조차 부정당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정부는 ‘무늬만 프리랜서’인 방송작가들의 근기법상 노동자성 인정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 사진=이수진 의원실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 사진=이수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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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비 인상 문제로 비판을 받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하던 중 취재진을 향해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회장 이대호(38·롯데)는 2일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허리를 네 번 숙이고 사과했다. 잠시 울먹거리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선수협은) 힘없는 조직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이야기를 다 받아줘야 하는 조직”이라며 아쉬워했다.

이대호 말대로 선수협은 KBO·구단을 상대할 협상력을 잃었다. 선수협 홈페이지에는 ‘고(故) 최동원 선수의 정신을 이어받아 선수들을 대변하고 권익을 보호하며 복지증진을 목표로 설립했다’고 쓰여 있다. 이 정신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이들이 없다.

선수협은 2000년 1월 창립했다. 앞서 1988년 선수협의 초기 모델을 만든 최동원, 선수협 초대 회장 송진우 등 여러 스타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 당시 사회적 시선은 노조(개인사업자들이 모인 선수협은 노조가 아니지만, 노조 역할을 지향한다)를 반사회적 단체로 봤다.

지난 2000년 12월 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협 주도 선수 6명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한 한국야구위위원회(KB0)와 구단들에 대해 강경한 투쟁 방침을 밝히고 있다. 중앙포토

20년 전 선수협은 실체조차 인정받지 못했다. 선수협과 KBO의 논쟁은 2000년 2월 MBC ‘100분 토론’의 주제였다. 그때 선수협은 “우리의 실체를 인정해달라”고 읍소했고, KBO는 “선수협을 해체하고 훈련에 복귀하라”고 압박했다.

시청자와 야구팬, 심지어 야구 관계자가 보기에도 당시 선수협은 힘이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세가 역전됐다. 높은 연봉과 인기를 누렸던 선배들은 ‘힘없는 후배들의 힘’이 됐다. 그들은 불이익을 감수하고 후배들의 권익을 위해 싸웠다. 당시 선수협은 대중으로부터 가장 큰 지지를 받는 노조였다. 그래서 힘이 있었다.

20년 뒤 이대호가 울먹이며 쏟아낸 말에는 지금 선수협이 무기력해진 이유가 다 들어있다. 그는 “솔직히 그 자리(선수협 회장)가 좋은 자리는 아닌 것 같다. 잘해도 좋아해 주지 않는 자리”라고 말했다. 2019년 3월 선수협 회장으로 선임된 그는 2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의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선수협 회장직은 2017년 이후 2년간 공석이었다. 아무도 맡으려 하지 않았다. 결국 팀 별로 연봉 상위 3명을 후보로 내 이대호가 회장을 맡았다. 지금 선수협 논란은 회장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선수협 회장이 스타급 선수에게 ‘좋은 자리’는 아닐 것이다. 그들이 그리 생각하는 건 비밀도 아니지만, 그의 인터뷰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대호는 “2019년 3월 선수협 회장의 판공비를 증액하자는 건의가 나와 연 2400만원 판공비를 연 6000만원으로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를 포함한 일부 고참 선수들이 회장 판공비를 아예 1억원으로 올리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수협 사무국이 난색을 보여 무산됐다.

이를 두고 일부 매체에서는 이대호가 회장을 맡기 전 자신의 판공비를 ‘셀프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대호는 “누가 회장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 이익을 위해 스스로 판공비를 인상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선수협 회장이 공석일 때부터 많은 선수가 이대호를 차기 회장으로 강력하게 추천했다. 그가 해외리그를 경험한 베테랑인 데다, 4년 총액 150억원을 받는 초고액 연봉자이기 때문이다. KBO리그 최고의 스타이며, 강경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이기도 했다. 선후 관계를 따지면 “셀프 인상은 아니다”라는 이대호의 해명이 틀리지 않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차기 회장의 복지 향상을 도운 ‘헬프 인상’으로 볼 수 있다.

이대호는 또 “후배들이 (선수협 회장을) 너무 안 하려고 하기에 조금이나마 (판공비를) 올리자고 제안했다. 난 고액 연봉을 받고 있으니 야구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더 들어서 (회장을) 해야 한다고 하면 맡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말은 온당한가. 그의 인식은 젊은 선수, 상대적으로 저연봉 선수는 물론 야구팬에게 박탈감을 주고 있다. 선수협 창립 취지를 안다면, 고연봉을 받는 선수가 야구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20년 전 2000만원이었던 프로야구 선수 최저 연봉은 현재 3000만원이다. 초창기 선수협이 투쟁해 얻은 해외진출과 자유계약선수(FA) 자격 덕분에 고액 연봉자들은 당시보다 10배 이상의 돈을 더 받고 있다. 선수들의 권익은 계속 향상됐다. 초상권 등으로 인한 부가수입도 생겼다. 그럴수록 선수협은 힘을 잃었다. 주도 세력이 권리 위에 잠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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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와 제도 개선안을 협상할 때 선수협은 FA 이적 시 보상안 완화와 고액연봉 감액조항 완화를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고연봉 선수의 편익을 위한 제안이었다. 오히려 KBO와 구단이 최저 연봉 인상, FA 연한 단축, FA 등급제 실시, 부상자명단 제도 신설 등의 복지 안을 내놓았다. 상당수 선수가 “도대체 선수협은 누굴 위해 일하느냐”는 불만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기자회견에서 “판공비를 셀프 인상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대호의 형이자 에이전트인 이차호씨는 SNS에 “선수협회장 업무에 사비를 쓸 수는 없지 않나”라고 썼다. 그건 쟁점도 아니다.

사태의 본질은 사단법인인 선수협 업무에 왜 법인카드를 쓰지 않고, 급여 명목으로 현금을 지급했느냐는 것이다. 업무에 사비를 쓰라고 말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2012년 박재홍 선수협회장 시절 법인카드로 집행된 판공비를 왜, 누구의 지시로 현금 지급한 건지 선수들은 궁금해 한다.

아울러 회장의 판공비를 급여라고 생각하는 이유도 선수들과 팬들이 알아야 한다. 선수협에는 실무를 담당하며 급여를 받는 사무총장을 비롯한 상근 직원들이 있다. 이들의 급여와 판공비 마련을 위해 최저 연봉자들도 급여의 1%를 납부한다. 이게 매년 7억~8억원이다.

판공비 인상 문제로 비판을 받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12월 이대호가 ‘마케팅 전문가’라고 추천한 김태현 사무총장은 월급 외에 판공비(월 250만원)를 지난 4월부터 현금으로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김태현 사무총장은 “내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사임했다. 이대호는 “(사무총장의 판공비 현금 수령을) 미리 알았다면 못하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태에 대해 박재홍 전 선수협회장은 SBS 인터뷰에서 “선수협이 제 기능을 못 하는 거 같다.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른다. 그 부분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힘들었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선수협회장으로서 그는 이사회와 각종 미팅에 참석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개인계좌로 받았던 월 500만원(세전)은 급여이자 판공비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선수협의 회장과 사무총장이 ‘똑같이 판공비를 현금으로 수령하면서’ 문제가 터졌다. 마케팅 전문가 사무총장과 실무를 열심히 챙겼다는 회장은 그저 “몰랐다”고만 한다. 이로 인해 이대호 개인뿐 아니라 선수협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선수협의 타락에 리그 관계자들과 팬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이대호가 이렇게 사임해선 안 된다. 그가 선수협 업무에 개인카드를 썼다면 지출 내용이 남아있을 것이다. 선수협은 판공비를 인상한 이사회 회의록과 판공비 사용 내용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꼭 그래야 한다. 이대호가 선수협 회장직의 어려움만 토로하고 물러난다면, 선수협은 구성원에 의해서 공중분해 될 수도 있다.

김식 스포츠팀장 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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